2009년
외출..
도현파
2009. 6. 21. 14:23
날씨가 매우 화창한 일요일 아침....
느즈막히 아점을 먹고 빨래도 하고 청소도하고.....
베란다에서 놀고 있는 자전거들을 이끌고 온 가족이 놀러 나갔습니다.
근데 갑자기 날씨가 어두워지더니 빗방울이 하나 떨어졌나 했지만
나온김에 그냥 가보자 했지요...
얼마 가지도 못해 갑자기 빗방울은 장대비로 바뀌고 오도가도 못하는
신세가 된채 버스정류장에 자전거들을 늘어놓고 처량히 빗줄기가 가늘어
지기를 기다렸습니다..
도현이는 비옷을 꺼내달라더니 비옷을 입은 채 난생 처음 원 없이 비를
맞으며 돌아다녔지요...
아무리 기다려도 비는 멈추지 않고 비를 맞으며 돌아온 아주 허무한 일요일
외출이었습니다..